권미진 보이스피싱 피해 "다른 사람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뭐에 홀린 듯"

2014-07-23 13:43

권미진 보이스피싱[사진=권미진 블로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개그우먼 권미진이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했다.

23일 권미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뭐에 홀린 듯.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저 단단해지겠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권미진에게 대포통장이 만들어졌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권미진에게 전화를 건 남자는 각 은행에서 만들어진 대포통장으로 고액의 돈이 거래됐고, 현재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저가 항공으로 항공권을 판매한 뒤 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권미진이 가해자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인 줄 모르고 요구대로 행동한 권미진은 뒤늦게 이상하다고 느낀 후 매니저와 함께 경찰서에 가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보이스피싱'을 당한 권미진은 "개그콘서트 황해에서의 말투만이 보이스피싱의 말투가 아니라고 한다. 한국 사람도 보이스피싱을 한다고 한다"며 분노했다.

보이스피싱을 경험한 권미진은 "이런 사실을 많은 분께 알려 더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누군가 저에게 사명을 주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공기관 사이트 주소는 go.kr로 끝나며, 전화로도 조사하지 않는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