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진 열애 고백 심경… "나를 성숙하게 해준 녀석"

2014-05-23 16:50

권미진 열애 고백 [사진제공=여성조선]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개그우먼 권미진이 열애 고백에 따른 관심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권미진은 23일 자신의 블로그 '헬스걸 다이어트 일기'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저를 성숙하게 만들어준 녀석"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권미진은 "휴대전화가 시끌벅적, 부끄럽습니다"라며 "어제 간담회 목적은 땀으로 쓴 제 책이 중점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난 기사들은 제 사랑에 헤드샷. 저도 수업 시간에 공부보다 선생님 첫사랑 얘기가 궁금했으니까요"라는 글로 서두를 열었다.

이어 "가슴 한 켠에서 스멀스멀 씁쓸함이 올라오지만 눈부시고 따뜻하고 찬란하고 스르륵 잠들어버릴 수 있는 편안한 이 따끈함을 믿어요"라며 열애고백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앞서 권미진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새로 발간한 책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권미진은 "그럼 현재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몸무게 103kg이 나갈 때부터 알던 오빠다. 연예인이긴 하지만 거의 무명에 가깝다"라면서도 "만난 지는 1년 정도 됐다. 살 빠지기 전의 내 모습도 좋아해주는 사람이다. 이름은 비밀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살을 빼기 전에도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털어놓은 권미진은 "그때는 오롯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받는다기보다 나에 대한 자격지심 때문에 오히려 더 까불었다. 그렇게라도 해서 예쁨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권미진은 지난 2011년 11월 방영된 KBS2 '개그콘서트' 속 코너 '헬스걸'을 통해 103kg의 몸무게를 50kg까지 감량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다이어트 노하우를 담은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를 출간했다. 책은 오는 25일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