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제라드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 선언 “어려운 결정, 슬프다”

2014-07-22 08:34

스티븐 제라드 대표팀 은퇴[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제라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2000년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한 후 지난 14년 동안 총 114경기의 A매치에 출전해 21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총 3개 대회에 참가했다.

은퇴 소감에서 제라드는 “국가대표 은퇴라는 것은 내 커리어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나는 이번 월드컵 이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은퇴에 관해 심사숙고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라드는 “나는 조국을 대표하면서 뛴 모든 시간을 즐겼다. 내가 더 이상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하다”며 대표팀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제라드는 “비록 국가대표 유니폼은 벗겠지만, 앞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와의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대표팀에서 뛰는 동안 나를 지지해준 가족 및 친구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