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 주니어 펜싱 강자들 집결… 첫 국제 사브르 월드컵 개막 外
2024-10-31 09:37
부산, 장애인체전서 선전…종합 6위로 성과 가시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이번 대회는 국내 주니어 사브르 국제대회의 첫 장을 여는 의미 있는 무대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국제펜싱연맹(FIE) 주최로, 부산광역시와 대한펜싱협회의 주관 아래 2024~2025 시즌 세계선수권 포인트가 부여되는 중요한 일정에 포함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총 200여명의 유망주가 참가하며,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약 30여명의 선수가 명예와 실력을 걸고 출전한다. 특히 대한민국 펜싱은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두각을 드러낸 만큼, 차세대 유망주들의 실력과 경기력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인전이 내달 1일 진행되며 단체전은 2일에 열린다. 예선 라운드를 거쳐 열기를 더해갈 경기는 준결승전부터 'KBS N 스포츠' 채널을 통해 국내에 생중계되며, 전 세계 팬들에게는 '유로비전 스포츠'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된다. 팬들은 현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고화질 생중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부산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이며, 유망주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부산에서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얻어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주니어 여자 사브르 월드컵은 도시의 국제 스포츠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기회이자, 국내 팬들에게는 새로운 펜싱 스타들이 탄생하는 현장을 지켜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 장애인체전서 선전…종합 6위로 성과 가시화
부산시는 그동안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써 왔다. 실업팀 창단과 스포츠 고용선수 확대 등으로 전문 체육을 적극 지원해 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시는 내년에 부산에서 열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성과는 부산시의 지속적인 스포츠 육성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여자핸드볼 선수 3명, 차량 전복 사고 현장에서 시민 생명 구해
부산의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일, 경남 양산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 현장에서 부산시설공단 소속 여자핸드볼팀의 김다영, 정가희, 신진미 선수는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활동에 나서며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사고는 낮 1시 30분경,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차량이 전복되며 발생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여자핸드볼팀 소속 선수들은 이 상황을 목격했고, 머뭇거림 없이 즉시 구조에 나섰다. 그들은 차를 세워 도로를 막고 안전을 확보한 뒤,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구출했다. 구조 후에도 운전자의 상태를 세심히 확인한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
구조된 운전자는 이후 부산시설공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선수들의 도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다영 선수는 “그저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무사히 구조를 마쳐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들 세 명의 선수에게 감사장을 직접 전달했다. 박 시장은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와 신속한 대처는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라며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은 신창호 감독과 13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으며, 전국체전 동메달, 핸드볼코리아리그 준우승 등 우수한 성적으로 부산을 빛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