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LG하우시스, 고효율·친환경 건자재 시장서 격돌

2014-07-21 16:04
건축물 에너지 효율 높이기 적극 나서

우수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실현한 KCC 창호재. [사진=KC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KCC·LG하우시스가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친환경 건자재 시장에서 맞붙는다.

21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유리와 창호재, 보온재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효율 제품은 물론 친환경 제품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KCC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와 관련 기술 소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영업 일선에 배포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2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이나 노후 건축물의 창호, 유리, 보온재 등을 교체해 단열 성능 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한 비용은 공사 후 에너지 절감액과 수익성 개선액을 기반해 연차적으로 회수한다.

이번에 배포된 책자에는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KCC가 제안하는 핵심 제품인 창호, 유리, 벽체단열, 태양광 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KCC는 창호와 유리를 생산해 가공하는 3-TOP 에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창호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췄으며, 52mm 두께의 삼중복층유리를 적용한 AL(알루미늄) 초고단열 커튼월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KCC는 진공단열재를 적용해 최고의 단열효과를 발현하는 진공단열재 복합패널 시스템 등 벽체단열 제품과 시스템을 보유했다. 아울러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제품 생산 및 설계 기술로 기존 시공된 건자재의 교체는 물론 건물의 자체 에너지 생산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술도 갖췄다.
 

2014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LG하우시스의 PF보드. [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도 기능성 유리인 로이유리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일반 판유리보다 50%에 가까운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로이유리는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건자재 제품이다.

아울러 LG하우시스는 최근 지아소리잠 바닥재와 지아벽지, PF보드 단열재 3개 제품이 '소비자가 뽑은 2014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고성능 단열재 PF보드는 준불연 자재로 화재 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화재 안전성과 같은 두께의 기존 스티로폼 대비 냉∙난방비를 연간 최대 14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앞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말 녹색소비자연대의 PVC 바닥재 품질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 제품이 모든 친환경성 실험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창호재 에너지 효율 등급제 시행 등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정책이 향후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향후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기술력이 건자재 업계의 순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