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해외여행 취소 우려…여행업계 '비상'

2014-07-18 09:17

[사진출처=신화사]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친 러시아계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를 지나던 말레이시아 보잉 777 여객기가 격추당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함에 따라 해외여행 취소가 우려되면서 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에서 50km가량 떨어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했다. 탑승객 295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목적지로 태국 등지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약 31%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해외여행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벌어지진 않았지만 예민한 사안인 만큼 해외여행이 취소되는 지 여부 등에 대해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외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취소해야 하나. 진지하게 겁이 난다", "진상 규명도 문제지만 분쟁 멈췄으면…냉전 시기로 돌아가는 것 같아 무섭다", "당장 내일 저쪽 지나는 비행기 타고 출국인데 괜찮겠죠…출장 가는 거라 취소도 못하고", "여행 가신 어머니가 내일 귀국하는데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 탑승객의 탑승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렇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한국인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