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올해 안으로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

2014-07-17 16:37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의 새 주인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한국 전력 본사 부지가 연내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안에 본사 부지를 매각하기로 하고 적법성, 수익성, 투명성 및 공공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일반 매각 방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오는 11월까지 광주 전남 공동 혁신 도시로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입찰 참가 자격은 개인, 법인, 공동 입찰 등 제한 없이 허용하여 특혜 시비를 차단하고 입찰 경쟁을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은 또 매매 대금은 매각 대금 규모와 입찰 경쟁 유인 등을 고려해 1년 분납이 가능하도록 하고, 보다 구체적인 입찰 참가 자격과 감정 평가 결과 등은 입찰 공고 때 명시하기로 했다. 

한전은 향후 경쟁 입찰을 통해 감정 평가를 시행하고,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8월 말 경 매각 공고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한전 관계자는 "당초 매각 시한인 2015년 11월을 2014년 이내로 1년 여 앞당겨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정부의 종전 부동산 처리 방침, 부채 감축 목표 조기 달성 등 정부 정책과 서울시 공공 개발의 원활한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