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세청장회의…조세행정 협력 합의

2014-07-15 08:48
북경서 제 20차 한중 국세청장회의 개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김덕중 국세청장은 14일 오후 중국 북경에 위치한 중국 국세청에서 왕쥔(王軍) 중국 국세청장과 제20차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가졌다고 15일 국세청이 밝혔다.

양국 국세청은 주요 세정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세청장은 한중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는 한편 조세행정분야에서도 공동보조를 맞추는 등 국제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양국 국세청장은 이전가격 사전합의문(APA)에 공동 서명하고 최근 세무행정 동향을 소개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한중 국세청장 회의때 김덕중 국세청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왕쥔 중국 국세청장과 이전가격 사전 합의문에 서명하는 모습.[사진=국세청 제공]


APA는 과세 당국간 합의를 통해 국내와 외국에 진출한 자회사간의 소득을 사전에 조정해 이전가격에 대한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세청이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스가타) 발전연구전담팀(TF) 활동에 대해 중국 국세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아시아 국세청장회의 발전연구전담팀(스가타 TF)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시아 국세청장회의에서 역외탈세 대응 등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선언문의 구체적 실천계획과 발전적 개편방안 수립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됐다.

김 청장은 중국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중국 국세청의 각별한 지원과 협력도 당부했다. 내년 제21차 한중 국세청장회의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