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현대증권 순 '나쁜 일자리' 많아
2014-07-14 17:41
아주경제 김지나ㆍ류태웅 기자 = 국내 증권사 가운데 KDB대우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현대증권 순으로 간접고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 워크넷을 보면 국내 20대 증권사에 속한 전체 직원 가운데 평균 6%가 3월 말 현재 용역ㆍ파견을 비롯한 소속 외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소속 외 근로자는 정규직이나 계약직에 포함되지 않으며, 파견이나 용역, 하도급 업체를 통해 채용된 직원을 말한다.
대우증권은 전체 근로자 3651명 가운데 475명(13%)이 소속 외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868명 가운데 346명, 현대증권은 2897명에서 338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신영증권은 자본총계 기준 10위 미만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703명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79명이 소속 외 근로자로 분류됐다.
워크넷을 통한 고용형태 공시가 이달부터 실시된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수치를 잘못 기재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소속 외 근로자 수를 0명으로 표기한 것은 단순 실수"라며 "노동부도 제도 시행 초기이니 다음 공시부터 제대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나 NH농협증권, 교보증권, 동부증권 또한 소속 외 근로자 수를 0명으로 기재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