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 진행중

2014-07-14 09:09
인천에서 처음으로 서부, 강화교육지원청 실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분적이지만 인사 시스템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육장은 인천시 관내 5개 지역의 교육지원청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이제까지는 교육감이 직접 임명해 왔다.

인천에서 처음 시행되는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는 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주민 3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공모에 응하여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면접을 거쳐 교육감이 최종 임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서부와 강화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하며  7일부터 15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9월 1일자로 발령할 계획이다.

자격조건은 현재 교장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교감 또는 교장경력이 1년 이상인 자로 정하였다.

새로 취임한 이청연 교육감은 “교육장은 지역교육을 책임지는 직책으로서 위로부터 임명하는 것보다 아래로부터 주민들의 참여와 투명한 심사를 통해 검증받은 분이 지역 교육공동체의 적임자가 될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모제의 또 다른 특징은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제’를 도입한 점이다.

1차 서류 심사에 이어 2차에서 심층면접(경영계획발표)과 상호 토론방식으로 심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2차 심사에 교원․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참관도 일부 가능하다.

참관자들은 이 자리에서 교육장 공모자들과 이들의 교육지원청 경영계획을 직접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처음 실시되는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가 지역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인사 시스템 혁신의 물꼬를 트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