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여객터미널 운영 흑자시대 개막
2014-07-14 08:50
공개경쟁 입찰방식이 매출 증대 원동력, 개장 19년만에 6억원 흑자 전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올해 인천항여객터미널 운영 실적이 1995년 터미널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2014년 인천항의 3개의 여객터미널(연안 및 제1, 2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매출액이 연간 65억원(상반기 매출액 기준, ‘14년 연간 예상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연초에만 해도 올해 터미널 운영은 매출액 53억원에 운영비용이 59억원으로 6억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었다.
흑자 전환의 결정적 원동력은 수익시설 임대방식 개선. 오랜 기간 동안 수의계약으로 임대해 온 터미널 수익시설을 전면 공개경쟁입찰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임대방식을 완전히 바꾼 점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IPA는 밝혔다.
그 결과 임대부문 매출이 전년의 16억원에서 28억원으로 12억원이 증가하면서, 작년의 6억원 적자가 올해 6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15년에는 20억원 흑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IPA 설명이다.
물류사업팀 유영민 팀장은 “장기간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유지해 온 사업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새로운 원칙과 기준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했고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무기로 이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경영혁신 노력의 성과가 터미널 개장 19년만의 흑자경영 실현으로 구현된데 의미를 부여했다.
IPA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더 큰 경영수익이 나도록 해 그 성과를 공사가 추진하는 안전관리 및 시설개선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에는 연안여객선과 주민들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과 관광객들을 위한 제1, 제2 국제여객터미널 등 총 3개의 터미널이 있다.
터미널은 현재 IPA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비영리사단법인인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가 위탁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