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열차 엮은 코레일 간이역,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

2014-07-11 17:42
관광명소 재탄생 분천역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코레일 관계자들이 11일 열린 2014년 대한민국경관대상 역사문화경관 부문에서 간이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의 최우수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하고 있는 간이역 프로젝트가 국내 최우수 역사문화경관에 선정됐다.

코레일은 11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열린 2014년 대한민국경관대상에서 ‘디자인 코레일, 이야기가 있는 간이역!’이 역사문화경관 부문 최우수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경관을 발굴·시상하는 대한민국경관대상은 시가지·역사문화·농산어촌·자연경관과 공공디자인 5개 부문과 특별상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수상한 간이역 프로젝트는 간이역에 지역 정서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편의시설·공연장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과 문화예술의 장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O·V트레인 등 5대 철도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관광전용열차를 운행해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했다.

프로젝트 추진 후 목재산업 사양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분천역은 협곡트레킹·낙동강비경길·수채화길 등이 주목 받으면서 중부내륙지역의 관광명소로 주목 받았다.

이밖에도 일제 강점기 건축 양식과 증기기관차 향수(급수탑)를 느낄 수 있는 화본역, 소백산 경치를 감상하는 희방사역, 소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직지사역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간이역 프로젝트는 쉼·휴식·힐링 등 국민행복 시대에 발맞춘 자연과 철도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영의 성과”라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자원이자 지역 문화와 소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