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명소 정동진, 코레일 레일바이크·바다열차로 즐기자

2014-06-29 14:24
정동진 바다 경관 및 일출 즐길 수 있는 교통수단 인기

정동진역.[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천혜의 해돋이 관광명소인 정동진을 즐길 수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레일바이크와 바다열차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누구나 쉽게 운전해 정동진의 일출과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교통수단이며, 바다열차는 국내 유일 바다경관 조망 관광열차로 관광수요 창출 및 정동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동진의 지명은 마을 한가운데 고성에서 내려 온고성산이 있다고 해 고성동이라 불리다가 임금님이 사는 경복궁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위치한 포구라는 뜻의 정동진으로 지어졌다.

1962년 개통한 정동진역은 당시에는 여객과 화물수송을 맡았다. 석탄 산업이 사양화되면서 인구 2000명도 안되는 조그만 마을로 변하고 한 때 열차이용객이 적어 여객취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4년 SBS드라마 ‘모래시계’ 방영 이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1997년 2월 철도청 해돋이 열차 운행으로 관광객이 급증해 1999년에는 200만명이 다녀간 전국 최고 해돋이 명승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년간 정동진역 관광객은 17만4237명으로 집계됐다. 역 내 모래시계에 등장했던 고현정 소나무, 신봉승 시인의 정동진 시비,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기념물 등이 전시됐다.
 

정동진 레일바이크.[사진=코레일 제공]

레일바이크는 정동진역 관광인프라 개발을 통한 철도이용 수요창출 및 수익증대를 위해 개발됐다. 운행 구간은 모래시계공원~정동진역~바람안은 마당 왕복 5.0km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2인용 20대와 4인용 30대 총 50대가 운영 중이다. 열차는 정동진 일출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손·발 겸용사용 및 전동 기능이 탑재돼 누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가격은 2만~3만원이며 홈페이지(http://www.sunbike.kr) 및 정동진역 및 모래시계공원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코레일 바다열차 내부.[사진=코레일 전경]

바다열차는 지난해 8월까지 75만명 이상이 이용한 인기 관광열차다. 지난 6년간 400억원 이상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총 4개의 객실로 이뤄졌다. 1·2호칸은 각각 30석, 36석의 특실과 6석의 프로포즈실로 구성됐다. 3호칸은 바다를 볼 수 있는 24석의 가족석과 가까이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석이 마련됐다. 스낵바에서는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4호칸은 42석의 일반석과 바다의 모습이 재현된 포토존이 설치됐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www.seatrain.co.kr)와 전화(033-573-5474)를 통해 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만2000~1만5000원(프로포즈실 2인 5만원)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레일바이크와 바다열차와 연계한 영동권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 및 철도 수송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