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상반기 매출 32억 달러 달성

2014-07-11 11:38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괄목할만한 2014년 상반기 성과를 발표했다.[사진=에티하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에티하드항공은 올해 상반기 여객 및 화물수송규모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총 매출 32억 달러(한화 3조2544억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한 탑승객 수는 총 670만명으로 지난 해 동기간의 550만명보다 22% 가량 늘어났다.

에티하드항공의 화물 사업부인 에티하드 카고도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화물 수송 규모 26만8713톤을 기록하며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에티하드항공 측은 에티하드 카고가 올해 안에 10억 달러 규모의 사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의 여객수송역량을 가늠하는 지표인 좌석공급실적의 경우, 올 상반기 394억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올해 2사분기 3개월 간 여객수송규모 350만명, 화물수송규모 14만892톤을 기록하는 등 두 부문 모두 지난해 동기대비 25% 증가하는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항공산업이 고유가, 경쟁 심화 및 화물시장의 둔화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티하드항공은 기록적인 성공을 달성했다”며 “신규취항지 추가, 에어버스 A380·보잉 787 서비스 투입 등으로 이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