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국제대회서 심판 박치기…협회차원 징계 불가피

2014-07-10 15:48

정재근 연세대 감독 심판 박치기[사진출처=SPO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연세대학교 농구팀의 정재근 감독이 국제대회에서 심판을 폭행해 퇴장 당했다.

연세대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 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연장가는 승부 끝에 고려대에 80-87로 패배했다. 

이날 연세대는 경기 초반 고려대를 16점 차이로 앞서 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 후반 김지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또 연세대는 센터 김준일과 주지훈이 5반칙 퇴장까지 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연장전 종료 2분 최준용의 골밑슛을 이승현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성 깊은 반칙을 했다. 하지만 심판은 그대로 넘긴 석연찮은 판정을 했고,  정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심판을 때리려는 위협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정 감독은 경기 도중 코트에 난입해 직접 파울을 분 다른 심판에게 다가가 박치기를 했다.

해당 심판은 즉각 정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지만 정 감독은 "이리 와봐"라고 욕설이 섞인 말을 내뱉으며 코트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