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IWWBC 한국 영국에 져 1승1패, 7일 예선 3차전 경기

2014-07-07 08:05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영국에 패했다.

한국은 6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 A조 2차전에서 영국에 44대 7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멕시코를 꺾으며 1승1패를 기록, 아르헨티나와 등률이 됐고 영국은 2연승, 멕시코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휠체어농구의 강호 영국이 1쿼터부터 26-14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2쿼터 17득점을 하며 추격을 벌였지만 3쿼터에서 영국의 스피드와 조직력에 무너지면서 37-65로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에이스 김동현이 14득점, 5리바운드, 장경식이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미국, 독일, 일본, 이란 등 16개국 5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영국,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이탈리아 세미프로리그 산토 스테파노에서 뛰고 있는 김동현을 앞세워 이번 대회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막식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72대 61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총 4팀씩 4개조로 편성돼 7일까지 예선리그를 펼치며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지난 1998년 시드니 대회에 첫 출전해 총 12개 팀 중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뽐내 이번 대회 8강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2시30분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라운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우리나라 배상하선수가 영국선수들과 볼을 다투고 있다[사진제공=IWWBC조직위]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일)는 이번 대회를 테스트이벤트로 지원하며 수송, 의무, 도핑, 전산 등 20개 분야에 인력을 투입해 분야별 현장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