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예일대와 컨퍼런스 공동 개최

2014-07-09 13:39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미국 예일대와 ‘이화-예일 컨퍼런스: 1910-1945년의 한국의 문학, 예술, 영화’를 11일부터 12일 ECC에서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일제 강점기 한국 문화와 문학 전반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학과 동아시아학 분야의 학술 교류를 확대·증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예일대가 한국학 관련 컨퍼런스를 우리나라 대학과 공동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예일 컨퍼런스는 일본 문학과 일제시대 한국 문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예일대 종신 명예교수인 존 트리트 교수가 지난해 이화국제하계대학 교수로 초빙돼 강의한 후 양교간 다양한 협력 방안들에 대한 논의 중 하나로 시작됐다. 2013년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과 김유니스 국제교류처장이 예일대 총장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두 대학 간 교류가 더욱 공고해진 것도 개최에 기여했다.

컨퍼런스는 이화여대 김선욱 총장과 예일대 대니얼 보츠먼 동아시아학위원회 위원장 겸 역사학과 교수, 그리고 송기정 이화인문과학원 원장의 축사로 시작돼 이화여대 교수 5명, 예일대 교수 4명, 미국 UCLA, UC 산타바바라, UC 샌디에고, 듀크대, 조지아대, 캐나다 토론토대, 일본 니가타현립대 등 모두 15명의 학자가 참여하고, 예일대 존 트리트 명예교수, 니가타현립대 하타노 세츠코 교수, 이화여대 김영훈 교수가 기조연설자로서 일제강점기 시인 겸 평론가인 임화, 소설가 이광수, 무용가 최승희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한국문화연구원, 그리고 예일대 동아시아학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개최한다.

이화인문과학원은 인문학의 통합적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21세기에 적합한 새로운 인문학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고 동아시아 인문지식이 연구원의 주요 연구주제 중 하나다.

한국문화연구원은 인문·사회, 예술 전반에 걸친 한국 문화를 학술적으로 연구해 한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인문학에 중점을 두고 한국학 제반 분야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일대 동아시아학위원회는 1961년에 설립돼 50명이 넘는 교수진이 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융합교육, 연구 및 교류를 주도하며 예일대에서 동아시아학 관련 인문사회학 과목을 매년 150개 이상 제공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화여대는 해외 유수 대학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화해오고 있고 이화-예일 컨퍼런스와 같은 학문적 논의를 통해 학술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