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비드 낙찰금액, 2조8000억원 돌파…전년대비 33% 증가

2014-07-09 10:53

[출처=한국자산관리공사]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상반기 중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 onbid.co.kr)' 공매 낙찰금액이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낙찰금액(2조1000억원)보다 33% 증가한 규모다. 참가자 수는 총 5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공매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지역은 제주지역이었다. 이 기간 제주지역 부동산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90.1%로 조사됐다. 온비드 평균 낙찰가율(66%)과 견주면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쟁률은 2.4:1이었다. 캠코 관계자는 "귀농귀촌 열기 등으로 인해 16분기 연속 인구 순유입이 일어나고 있는 제주지역에 대한 관심이 공매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구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입찰 경쟁률 2위를 지켰다.

용도별로는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4: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7:1)과 견줘 경쟁률이 다소 상승했다. 캠코 측은 전세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