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미중관계, 꽃 더 심고 가시 줄여야"

2014-07-09 10:43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동을 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중·미 관계는 꽃을 더 많이 심고 가시를 더 줄여야 한다"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9일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이번 대화가 올해 미·중 양국간 고위급 전략대화가 될 것이라며 미·중 신형대국관계의 의미를 더욱 충실히 해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지속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미·중간 각종 이견이 두드러졌다며 중·미 양국간 분쟁의 원인으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이해 부족과 아시아로의 회귀 전략을 꼽았다.

특히 사설은 미국이 한편으로는 평화발전하는 중국의 굴기를 환영한다고 말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중국의 발을 걸고 넘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기도 했다. 

사설은 올해 미·중 수교 35주년을 맞이했다며 양국 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 공영 관계라며 양국간 협력 가능성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미·중 관계가 하나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양국간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매우 쉽다며 양국이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늘리고 오해를 줄이고 분쟁을 통제하는 데는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중 전략경제대화 의제는 다양한 의제를 포괄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관계 부정적 면을 줄이고 전략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양국이 이번 대화를 잘 활용해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마지막으로 미·중 양국이 더 많은 꽃을 심고 가시를 줄인다면 양국이 건너지 못할 장애물은 없다며 양국간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