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충격의 ‘조기 강판’ 2.1이닝 7실점…10승 무산

2014-07-09 10:18

류현진, 10승 실패 [사진 출처=LA다저스 페이스북]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괴물’ 류현진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의 도움으로 5점을 등에 업고 1회를 시작한 류현진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토리 헌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닉 카스테야노스, 알렉스 아빌라,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연속 4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추가 실점한 뒤 이안 킨슬러와 미겔 카브레라에게 각각 1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데이비스에게 다시 한 번 역전 적시타를 내준 뒤 1, 3루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기록한 총 투구 수는 7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