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방망이에 침 바르는 푸이그, KBO리그로 돌아온다…'前 동료' 류현진과 맞대결 성사

2024-11-26 10:41

2022년 3월 4일 오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가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로 돌아온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며 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과 외국인 투수 1명으로 구성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통 KBO리그 팀들은 투수 부족에 시달리기에, 선발 투수가 가능한 외국인 투수 2명과 외국인 타자 1명으로 구성한다. 

키움이 발표한 선수는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데나스, 케니 로젠버그다. 이 중 푸이그는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카데나스는 총액 60만 달러(연봉 4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로젠버그는 총액 8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푸이그의 복귀다. 푸이그는 지난 2022시즌 키움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다. 당시 타율 0.277 21홈런 131안타 OPS 0.841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후 과거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키움이 재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키움 측은 "푸이그의 개인적인 문제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푸이그의 특이한 루틴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푸이그는 종종 배트를 핥는 모습을 보여줘 한국 야구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푸이그는 KBO리그로 복귀한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과거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