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강화 발표

2014-07-08 11:06

[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스라엘 정부는 7일(현지시간) 내각 안보회의를 열고 팔레스티나 가자지구를 실효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등에 대해 공습을 강화하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팔레스티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화의 목적은 하마스 등의 로켓탄 공격을 차단하는 것으로 필요에 따라 확대시킬 계획이지만 당분간은 공습 이상의 대규모 군사 행동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사태가 악화됐을 경우에 대비해 1500명 규모의 예비군 소집을 시작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7일 밤, 가자지구로부터 40발 이상의 로켓탄을 발사돼 이 중 30발이 이스라엘 영토 내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이번 로켓탄 공격을 인정하면서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당연한 조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가자지구와 이집트 접경지역인 라파지역을 대대적으로 공습, 하마스 요원 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공습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고 라파지역에 (하마스가)파 놓은 땅굴에서 그들이 폭발물을 잘못 만져 폭발사고가 나서 숨졌다"고 책임을 돌렸지만 하마스는 이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