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팔레스타인 태생 미국 10대 소년 마구 구타

2014-07-06 18:48

[사진= CNN 홈페이지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이스라엘 경찰이 팔레스타인 태생의 미국 10대 소년을 마구 구타하고 있는 동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고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이스라엘 경찰은 한 소년을 무차별로 구타하고 있다.

구타당하고 있는 소년은 타리크 아부 크데르(15)로, 이 소년은 이번 주 살해된 채 발견된 팔레스타인 소년 모함메드 아부 크데르(17)의 사촌이다.

타리크 아부 크데르는 미국 국적이다. 지난 3일 동예루살렘 슈아파트에서 있은 사촌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스라엘 경찰에게 구타당하고 체포됐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국적의 소년이 이스라엘 경찰에게 구금된 상태에서 심하게 구타당했다”며 “이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그 어떠한 물리력의 사용도 강력히 비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