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안전토론회' 개최
2014-07-08 08:5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와 산업현장의 잇따른 대형사고 등의 안전사고에 대해 원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제시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방안’을 주제로 '안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학계와 기업의 석학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안전수준’과 ‘국내 안전시스템의 문제점’, ‘안전관련 정부 조직체계 개편 방향‘ 등 심도있는 내용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한성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과 박두용 교수와 GS건설 하행봉 상무, 안전보건공단 권혁면 울산지사장 등 3명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문일 교수, LG화학 박인 상무,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신운철 실장, 을지대학교 이명구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한국가설안전연구원 이정석 원장 등 5명이 패널(토론 참석자)로 참여했다.
한성대학교 박두용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노후화된 산업시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비정규직 등의 안전취약부문 증가 등을 거론했다. 안전대책과 관련해서는 경제행위 주체에 대한 처벌강화를 언급하고, 최근 정부의 안전조직체계 개편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권혁면 울산지사장은 최근 발생한 화학공장 사고사례들을 중심으로 '화학사고 예방대책'을, GS건설 하행봉 상무는 ‘건설현장 재해원인’에 대해 정부, 발주기관, 협력사, 근로자 등 각 주체별 안전보건상의 문제점을 발표했다. 이어 패널로 참여하는 5명의 토론 참석자별 8분간 발표시간을 갖고, 주제발표자와 패널간 상호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신운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실장은 “이번 토론회의 내용들이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재인식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