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우승…세계랭킹 1위 등극

2014-07-07 09:15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우승[사진출처=윔블던 테니스 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노박 조코비치가(세르비아) 윔블던에서 로저 패더러(스위스)를 꺾고 176만파운드(한화 약 30억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4 윔블던 테니스(총상금 2500만 파운드)'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페더러와 접전끝에 3-2(6-7<7-9> 6-4 7-6<7-4> 5-7 6-3)로 승리했다.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페더러가 이겼다. 이후 조코비치가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페더러는 강했다. 그는 조코비치의 서브게임 마저 다시 브레이크를 해 가져오며 4세트 2-5에서 7-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5세트 메디컬 타임을 불렀던 조코비치였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했다. 조코비치는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리드를 가져온 뒤 페더러의 실수에 힘입어 4시간이 넘는 혈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승리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조코비치는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도 기록했다. 호주오픈 4회, 윔블던 2회, US오픈 1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프랑스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