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로 지난해 분쟁조정 4만건 넘어
2014-07-07 07:22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분쟁조정국에 접수된 분쟁 조정은 4만4804건으로 전년(2만8556건)에 비해 56.9% 늘었다. 이는 불과 1년 만에 1만6000여건 증가한 수치다.
분쟁 조정 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동양 사태 영향이 크다.
지난해 동양증권이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제기된 분쟁조정 신청은 1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금융분쟁조정 접수는 은행·중소서민 분야의 경우 6163건으로 전년보다 11.4%, 보험은 2만247건으로 4.8%가 각각 줄었다.
금융투자 분야는 2012년 442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만8394건이었다. 금융투자 분야에서는 분쟁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이 무려 40배나 급증한 것이다.
금융분쟁처리 현황은 지난해 2만9350건으로 전년(2만917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