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태풍 너구리 온다는데…진도 팽목항등 대비”

2014-07-05 18:10
5일 북서진 중인 8호 태풍 너구리에 대한 세월호 사고 수습현장 대책 마련 지시
“수색작업, 잠수사․유가족 안전, 희생자 유실방지, 시설안전 대책 등 꼼꼼히 점검” 당부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정홍원 총리가 5일 세월호 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에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태풍 터구리는 7일 괌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며 다음 주 중 우리나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태풍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실종자 수색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범대본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정홍원 총리는 태풍 너구리의 북상에 대비해 팽목항의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거처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날 정 총리는 서울지하철을 타고 2시간 가량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사진=총리실]


이어서 “잠수사들의 안전대책 마련 및 선박·수색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희생자 유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보강 등 유실방지대책도 꼼꼼히 챙기라”고 말했다.

또, 팽목항 등의 임시시설에 체류 중인 실종자 가족들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태풍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이동조치 등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태풍으로 만에 하나 수색이 중단되더라도 유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안심시킬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