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인근 해상서 발견된 시신…"실종자 가능성 낮아"
2014-07-02 08:52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동쪽 500m 해상에서 170∼175cm의 키에 검은색 등산복 바지 차림의 성인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시신이 침몰 지점으로부터 약 1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점과 숨진 지 수십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이는 점, 체격, 치아 상태 등을 토대로 단원고 남교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치아 진료 기록 등을 확인했으나 세월호 실종자와는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월 26일 오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실종됐던 중국 동포 선원 황모(39) 씨와도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카파 트레이닝복 상의와 검은색 등산복 바지 차림, 양쪽 윗니에 은 보철물을 3개씩 씌운 점 등 신원 미상의 남성과 황씨의 인상착의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