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7일 사고 현장 인근 진도 해상서 남성 시신 발견…"세월호 실종자 추정"

2014-07-01 15:40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77일째인 1일 사고 현장 인근 해상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동쪽 2.5마일(약 4km) 해상에서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수색활동 중이던 해경이 발견했다.

이 남성의 키는 170∼175cm이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고 검은색 등산복 바지 차림이었다.

대책본부는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숨진 지 수십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수중 수색이 진행 중이나 지난달 24일 이후 일주일째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7월 수색계획을 수립했으나 잠수 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안, 장마로 인한 기상여건 대비책 등 그동안 가족 및 수색구조TF 전문가들이 검토를 요청한 사안이 상당 부분 빠져 있어 이를 보완해 계획을 재수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