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네덜란드-멕시코’ 에레라 감독 “로벤 세 차례 다이빙에 경고줬어야”
2014-06-30 11:23
에레라 감독은 3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심이 파울 상황이 아닌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휘슬을 불면서 우리가 졌다”며 “로번은 이날 세 차례나 다이빙했다. 주심은 오히려 그에게 경고를 줬어야 했다. 만일 그 때마다 경고를 줬다면 퇴장 당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에레라 감독이 분통을 터트린 상황은 후반전 막판에 벌어졌다. 네덜란드 로벤은 멕시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 그를 수비하던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가 발을 뻗었고 로벤이 이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얀 클라스 훈텔라르가 골로 연결해 네덜란드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아도 문제 될 것 없는 장면이었다. 에레라 감독의 주장은 심판이 로벤의 과도한 액션에 속았다는 것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로벤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5분 동안 우리가 해냈다. 믿기지 않는다”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