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정 슬로건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 정책제안서 전달

2014-06-27 19:04

[27일 이효수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민선 6기 시정혁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민선6기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는 27일 해단식을 갖고 20일간의 활동을 정리한 '민선 6기 시정혁신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한다.

7개 분과와 1개단으로 구성된 취임위는 대구시의 새로운 비전 및 목표 설정, 現대구시정 검토, 공약사항 검토, 정책 제안 등이 포함된 정책제안서를 발간했다.

취임위는 민선 6기 대구시 비전으로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라는 다소 파격적인 슬로건을 제시했다.

5대 목표로 창조경제, 문화융성, 안전복지, 녹색환경, 소통협치를 제안했다.

대구시 조직개편으로 경제산업국, 창조과학산업국, 첨단의료산업국 등 3개국으로 흩어져 있는 경제관련 부서를 통합성과 연계성을 위해 조정통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시전체의 부서간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기획실의 조정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화산업·CT클러스터(문체국), ICT산업 육성(창조국) 등 유사업무를 각기 다른국에서 관할하고 있어 업무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연공서열 인사기준을 혁신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원칙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업부서 직원들이 지원부서 직원들에 비해 승진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이의 개선책 마련을 지적했다.

제일모직 후적지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고밀개발(50층) 계획을 현실여건에 맞게 변경하고 대구시의 선제적인 검토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동대구 역세권 개발이 복합환승센터와 고가교 개체 및 확장을 제외하고는 답보상태인 가운데 역세권 내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사업들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종합적 개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부권 신공항 유치 활동에 대해서도 2011년 3월 신공항 백지화 후 대구시의 신공항 추진상황은 지역사회에서 중지된 상태로 인식될 정도로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재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취임위는 대구변화와 혁신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구 르네상스 개막을 위한 취임후 100일 10대 과제도 제안했다.

이효수·김영화 공동위원장은 "당선인의 시정 철학인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시정문화를 창출해 진정으로 시민이 주인되는 대구를 만들고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라는 비전이 구현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은 "제안해 준 정책은 취임 후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구 희망의 새시대를 열기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