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선인, 통의 직무상 권한 갖는다 보는 게 합리적"

2024-11-01 09:57
민주, 尹녹취 공세 가열..."국힘, 김여사 특검에 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육성이 공개된 것에 "당선인은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대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육성을 공개했는데, 명백한 공천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당시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의 공천 불법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전날 내놓은 해명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적이 없고 통화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가 아니고 그저 좋게 얘기했다는 주장인데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천 개입 혐의로 기소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보기에 징역 2년형 범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라며 "차라리 이런 해명은 하지 않으니만 못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검사 시절 가진 시각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라"며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하라는 국민 요구에 국민의힘이 응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