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NAGER' 정준영의 이유 있는 록 사랑

2014-06-26 13:30

정준영 TEENAGER[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가수 정준영이 8개월 만에 'TEENAGER'를 들고 돌아왔다.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정준영은 한 뼘 더 성장했으며 록 사랑은 더욱 커졌다.

정준영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TEENAGER'(틴에이저)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정준영은 "1집과 다르게 이번에는 작곡과 프로듀싱 참여했다. 조금은 발전한 앨범인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앨범이 잘 돼서 '완벽히 잘해냈다'고 대표에게 큰소리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준영은 이번 앨범에서 전곡을 작곡한 것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며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이 직접 만든 손때 묻은 앨범인 만큼 쇼케이스 내내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라이브 공연을 앞두고는 스태프를 향해 "어쿠스틱 볼륨을 올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KBS2 '1박2일' 등 바쁜 방송 스케줄에도 앨범 준비에 힘썼다. 정준영은 "녹화 틈틈이 곡 준비를 했다. 미니앨범이라도 좀 더 완벽하고 진심을 담고 싶었다. 6곡을 오롯이 만드는 데 8개월이 걸렸다. 그만큼 정성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주변에서는 음악 활동이 적어 우려 섞인 목소리도 냈지만 정작 본인은 "8개월이 짧게 느껴졌다. 준비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여유로운 모습도 내비쳤다.

정준영의 '록 사랑'은 이미 유명하다. 지금의 정준영이 있게 만들어준 Mnet '슈퍼스타K4' 시절부터 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자랑해왔다. 그래서인지 정준영이 록 분위기가 물씬 풍긴 앨범을 내놓는다고 했을 때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까지 했다.

장르적으로 록은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지만 정준영은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중가요는 나와 색깔이 맞지 않더라.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대중가요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앨범이 즐거웠다"며 악동적 면모를 고스란히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대중가요에 대한 기준이 딱히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수가 좋은 곡을 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하면 그게 대중가요"라며 "내가 열심히 해서 대중에게 록이 시끄럽고 겉멋 든 음악이 아니라 대중가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내가 불렀을 때 가장 편하고 내 보컬을 잘 살리기 위해 자작곡으로만 준비했다"며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진정한 록커 정준영. 머리부터 발끝까지 '록 스피릿'으로 가득 찬 정준영의 샤우팅이 기다려진다.

정준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TEENAGER'는 26일 정오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