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 임금상승률 2년3개월래 최저
2014-06-26 07:3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물가 오름폭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실질임금이 정체하면 가계소득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내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2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월 평균 299만4043원으로 전년동기 294만2146만원보다 5만1897원(1.8%) 증가했다.
올 1분기 실질임금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2011년 4분기(-2.4%)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명목임금 상승률에서 물가 상승률을 빼서 계산한다. 실질임금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것은 임금으로 생활하는 이들의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