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소상공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동결해야"
2014-06-24 14:06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동결을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영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경영여건을 고려해, 2015년 최저임금 수준 동결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했다.
최근 노동시장에서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주요현안들이 부각됨에 따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건비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란 게 업계 측 설명이다.
특히 최저임금의 고율인상은 산업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의지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경제 불안·고용 축소 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 측은 강조했다.
전현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의 인상은 전체 근로자의 임금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장기적인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고용창출력을 저하시킨다"며 "세월호 사태 이후 소상공인 대다수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내년 적용 최저임금은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만 프랜차이즈협회 상근부회장도 "상공인들은 현행 최저임금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사용자와 근로자가 서로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