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실련, 신한은행 수수료 54억 원 포항시민에게 돌려줘야
2014-06-25 16:55
25일 성명서 발표, 포항TP 2단지 조성 사업 수수료 반환 촉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포항경실련)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신한은행이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수수료 54억 원을 포항시민에게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항경실련은 포항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1조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해 온 포항시금고(대구은행과 농협)의 계약기간이 오는 12월로 끝나면서 시가 금고 계약기간 만료 40일전 선정해야 하는 규정에 의해 시금고 지정 공개경쟁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경실련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시금고 역할을 해 온 대구은행과 농협은 물론, 6년 전 공개경쟁에서 탈락한 신한은행 등 금융사들의 시금고 지정을 위한 물밑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에 대해 이번 포항시금고 지정 공개경쟁에 참여하기 전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PFV주식회사로부터 수수한 금융자문수수료와 대출주간수수료 54억 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사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 2013년 감사원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포항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금융자문수수료 35억 원, 대출주간수수료 19억 원, 대출취급수수료 13억6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인용했다.
특히 이는 사회 통념적으로 일반적인 약정이 아닌 불공정하고 모순된 약정을 근거로 한 불공정거래이며, 이에 신한은행은 포항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54억 원을 포항시민에게 당연히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항경실련은 지난 2013년 12월 19일 신한은행장에게 공문을 발송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해명과 반환을 요구한 적이 있었으나, 일체의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