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길' 김용재 "TV 오래 나와서 우리집은 잔치 분위기"

2014-06-25 15:18

코미디의 길 김용재[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코미디언 김용재가 '코미디의 길'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김용재는 25일 일산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코미디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1년10개월 정도 됐다. 처음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코미디의 길'로 이동할 때 가장 도태될 개그맨으로 꼽혔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김용재는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제작진이 좋게 봐주셔서 이홍렬 선배님의 파트너로 캐스팅됐다. 예전에는 TV를 자주 안 봐서 이홍렬이 이 정도로 유명한 분인지 몰랐다. 그래서 선배님을 대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이래로 몇 주 째 15분 넘게 프로그램에 나가고 있어서 우리집은 항상 잔치 분위기로 방송 시청을 한다. 미숙한 설정이 있고 연기가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홍렬은 "개그적 감각을 논할 때 이따금 김용재에게 놀란다. 공부 머리와 예(藝)의 머리는 다르다고 본다"며 "두 개를 잘 풀어가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르면 내일이라도 발할 수 있고 늦으면 30~40년 뒤에 발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코미디의 길'은 비공개와 공개 코너를 적절히 배치해 폭소부터 여운이 남는 미소까지 다양한 틈새 웃음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12시0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