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둔 돼지고기 가격 10월까지 오를 것"

2014-06-25 11:35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고공행진중인 돼지고기 가격이 올 가을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이 휴가철 수요 증가로 7∼8월에도 ㎏당 최고 5800원대로 강세를 지속하다가 10월에야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탕박 지육) 가격은 7월에는 ㎏당 5600∼5800원을 유지하다가 8월에는 이보다 조금 낮은 5200∼5400원대에서 거래되고, 9월이후 4500원대, 추석이후에는 더 낮아진 4000원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7∼8월 돼지 도축 마릿수는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따른 새끼돼지 폐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들겠지만 어미돼지의 생산성 증가로 평년보다는 1% 많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양돈돈가에서 돼지 입식을 늘리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돼지고기 공급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농가에서 이를 고려해 사육두수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중 돼지 사육 마릿수는 969만8000마리로 지난해 3월의 1010만7000마리보다 4.0% 감소했다. 지난 연말의 991만2000마리보다도 적은 수치다. 이달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5.7~6.7% 줄어든 950만~96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6~11월 사이 비육돈 출하 마릿수도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하고, 돼지고기 출하량도 5.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