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돼지고기가 국산 둔갑"…휴가철 원산지 단속 209개소 적발
2023-08-24 11:00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체 209개소(237건)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축산물 가공·판매업체, 관광지 주변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당 등을 대상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위장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매년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휴가철에 정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단속업체수를 지난해보다 35.0% 늘렸고 현장에서 원산지 판별 돼지고기 검정키트를 적극 활용했다. 부정유통 우려가 있는 정보를 사전 수집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 결과 적발실적이 3.5%가 증가했다.
농관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 거짓표시한 128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미표시한 81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3700만원을 부과했다.
박성우 농관원 원장은 "소비자들이 우리 농축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관련 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홍보와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농식품의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