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국조특위 현장조사 따로…난항 예고

2014-06-25 09:07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세월호 국조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5일 따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일정 합의에 실패한 탓이다.

세월호 국조특위가 출범한 지 20여일 동안 기관보고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소속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인천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심재철 위원장과 조원진 간사, 여당 특위 위원 9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과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인천해양경찰서를 차례로 방문, 세월호 참사 이후 해안의 운항관리 감독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인천 VTS에서는 세월호 출항 당일 동정 등을 살피고 인천해양경찰서에서는 운항관리자 감독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한다.

이어 세월호와 비슷한 구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에 직접 탑승, 해경 구조활동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날 목포·진도로 향한다. 김현미 특위 간사를 비롯해 야당 특위 위원 9명이 함께한다.

새정치연합은 목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은 뒤 해군 3함대로 이동한다.

이후 진도 VTS를 방문해 참사 당시 사고 접수 시각과 접수 내용, 구조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진도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