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 확대… 재능기부 강사 모집
2014-06-23 11:33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한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의 확대에 나선다. 특별활동비 없는 어린이집은 영어, 구연동화 등 재능기부자를 어린이집 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되면 학부모들이 재능기부를 받는 특별활동에 대한 비용은 별도 부담하지 않는다. 재능기부자들에게는 시가 1강좌당 1만원(최대 3강좌)을 소정의 활동비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21일까지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강사로 활동할 재능기부자를 집중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음악, 영어, 미술, 무용, 국아, 예절, 종이접기, 만들기, 구연동화 등 0~5세 영유아와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재능기부자들이 모집되면 7월 말께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6시간 기본교육 뒤, 희망하는 어린이집에 파견한다.
작년 10~12월 3개월간 시범운영 결과, 34개소 어린이집과 재능기부자 32명이 매칭됐다. 당시 약 900명의 영유아가 참여, 부모의 경감비용을 과목당 최소 월 1만원으로 계산하면 2700여만원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특별활동은 부모들의 욕구가 여전한데 반해 비용 부담도 크다"면서 "유능한 재능기부자를 통해 체험교육장 제공과 나눔문화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