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7020달러 규모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수주

2014-06-23 09:10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지난해 이어 추가 수주

지난 19일 베트남 도로공사 회의실에서 롯데건설 이준 해외영업부문장(왼쪽)과 베트남 도로공사 쩐 꾸옥 비엩(Tran Quoc Viet)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건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건설은 지난 19일 베트남에서 7020만달러(720억원) 규모의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도로공사(Vietnam Expressway Corporation)가 발주한 이 공사는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연결되는 남북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제3의 도시인 다낭시와 꽝아이주를 잇는 총 140여㎞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고속도로에서 롯데건설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지원하는 5개 공구 중 4공구(14.6km) 공사를 2013년 말 수주했으며, 이번에 왕복4차선 연장 16.5km의 1공구 구간을 연이어 수주했다. 완공에는 착공 후 3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고속도로 공사는 베트남 최고의 종합건설회사인 CC1사와 공동 수주함으로써, 롯데건설은 현지업체와의 역량을 공유해 앞으로 계획돼 있는 베트남 인프라 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가 될 65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지역에 총 연장 66km의 철도 개량공사를 시공 중에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베트남 고속도로와 롯데센터 하노이 공사를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인프라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