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상승세' 미국 vs '선수 부족' 포르투갈, 누가 이길까?

2014-06-23 01:00

미국 포르투갈 [사진=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자국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큰 점수차 패배로 '하락세'인 포르투갈이 1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치달은 미국과 만난다.

포르투갈과 미국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피파 랭킹 4위인 포르투갈은 0-4로 독일에 패배했다. 이는 포르투갈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전 공격수인 우고 알메이다와 측면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알메이다와 코엔트랑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페페는 퇴장으로 인해 미국전에 나설 수 없다.

반면 미국은 가나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존 앤소니 브룩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점유율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서 밀렸던 미국이었기에 이날 승리는 의미가 남달랐다.

부상선수들이 나왔지만 미국은 여전히 전력의 핵심인 마이클 브래들리가 건재하고, 공격의 중심인 클린트 뎀프시 또한 정상적인 컨디션이다. 역대전적에서도 포르투갈에 밀리지 않는 것 또한 미국이 포르투갈전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이기도하다.

미국과 포르투갈의 역대 전적은 2승 1무 2패, 5득점 5실점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력은 미국이 앞선다. 미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에서는 2002년에 딱 한 번 만나 미국이 3-2로 승리했다. 현 포르투갈 감독인 파울루 벤투는 당시 교체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는 자책골이 두 골이나 나왔는데, 이는 월드컵에서 유일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