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관광…전남지역 관광 활성화에 한뜻

2014-06-22 16:57

[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단체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업계는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전남 목포와 강진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행사를 실시했다. 위축된 국내 여행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변추석 사장을 포함, 국내 여행사 사장단 1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남지역 시․군․구․ 관광과장 22명 및 지역 관광업계 대표들과 함께 모여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과 국내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업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단체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라며 '수학여행 재개 및 관광주간 시기 재지정'등을 강력 요청했다.

관광공사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공사는 국민들이 여행을 통해 치유 받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목포의 수산시장, 근대유적지, 춤추는 음악분수로 구성된 관광코스와, 강진의 백련사 다도체험, 다산 초당, 다산 유물 전시관 등의 관광코스를 힐링 관광코스로 설정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공사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구석구석 당신과 나의 여름이야기’라는 주제로 최근 TV CF를 개시했고 국내여행사 대상 공모를 통해 우수 힐링여행상품 21선 선정 등 홍보사업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해당지역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아픔을 겪었다.”면서 "올 여름 차분한 국내여행을 통해 전 국민적인 아픔을 치유하고 국내 관광산업도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