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여가구 개포시영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강남 재건축 '가속'

2014-06-22 14:15

개포시영 재건축 조감도.[제공=서울시 강남구]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2200여가구의 대단지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총 1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개포동 재건축 사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는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을 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개포 시영아파트는 기존 30개동 5층 높이의 1970가구가 재건축돼 최고 35층 높이 건물에 229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관련기사 17면>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주택이 900가구(임대주택 120가구), 60~85㎡ 중소형이 905가구, 85㎡ 이상 중대형이 491가구 건축될 예정이다.


공공기여 방안은 강남 그린웨이 조성 기본계획과 연계해 근처 달터근린공원을 개선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개포 시영아파트는 1984년 2월 준공돼 30년이 넘은 강남구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다.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2012년 정비구역 지정, 지난해 조합 설립을 마쳤고 이번에 사업 시행인가를 받았다. 착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개포동의 다른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도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포주공 2·3단지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주공1단지는 사업시행 인가를 각각 준비 중이며 주공4단지는 건축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개포지구의 저층 단지 재건축이 원만히 이뤄지면 1만2000가구에 달하는 강남권 최대 저층 재건축 아파트 밀집지역인 개포동 일대가 1만5000가구 규모의 친환경 명품 주거 단지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