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포르투갈 의사, 호날두 무릎부상 "선수 인생 위협할 정도"

2014-06-19 16:40

호날두 부상 위험 [사진 출처=MBC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올해의 발롱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의 무릎부상이 선수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부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출신의 외과의사인 호세 카를로스 노로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엘 콘피덴셜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향후 축구선수로서의 인생이 위험하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노로냐는 호날두에게 더 이상 월드컵에 출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전방십자인대(ACL) 재건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그는 호날두에게 "당장 네 무릎을 쉬게 해라. 향후 네 인생이 위험해진다. 축구선수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며 "호날두는 즉시 수술을 받고 두 달 이상 쉬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출전 여부를 결정할 사람은 오직 나 한 사람뿐"이라며 노로냐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독일 전을 앞두고 "내 무릎은 100%"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독일 전 후 호날두는 팀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대한 무릎보호대를 달고 얼음찜질을 하는 등 왼쪽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독일에 0-4로 대패한 포르투갈은 1패에 골득실 -4로 조 최하위에 처져 있다. 1승씩을 챙긴 독일과 미국은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가나는 3위에 머물러 있다.

포르투갈은 23일 오전 7시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미국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