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워터 분석, 월드컵 러시아전 트위트 경쟁은 ‘완승’

2014-06-19 14:48

[사진 제공= 트위터 코리아 ]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트위터 코리아가 국가대표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 러시아 전의 전 세계 트위트 양을 집계한 결과, 이근호 선수가 골을 터뜨린 후반 23분 순간 트위트 양이 러시아 케르자코프의 득점 순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트위터 코리아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6시부터 경기 종료 후인 9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러시아 전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시간 동안 발생한 트위트 양은 총 111만9491건이었으며, 1분 동안의 트위트 양을 나타내는 ‘순간 트위트 양’은 평균 5331건이었다.

특히 순간 트위트 양이 가장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때는 후반 23분 이근호 선수의 선제골이 터진 시점으로 4만3153건이 발생했다. 경기 중 평균 순간 트위트 양의 8배 이상이다.

반면, 러시아 케르자코프의 동점골 순간은 3만7424건으로 이근호 선수의 득점 상황보다 23% 적었다. 러시아 인구가 1억4200만 명으로 우리나라보다 3배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근호 선수 선제골의 순간 트위트 양은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한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이 언급한 양 국가대표 선수 3인도 집계되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는 골을 넣은 이근호, 주장을 맡은 구자철, 스트라이커 손흥민 순서로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러시아는 동점골을 넣었던 케르자코프, 이근호에게 골을 허용한 골키퍼 아킨페프, 수비수 에스첸코 순이다.

트위터 코리아는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한 우리 국민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응원은 승리했다”며 “앞으로도 트위터만이 발굴할 수 있는 경기 뒷면의 재미 있는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