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가장 호감가는 수입차는 '미니쿠퍼'… 국산차는 '쏘울'
2014-06-19 11:0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대학생들이 첫 차를 구매할 때 가장 첫 손으로 꼽는 수입 자동차는 '미니쿠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로는 기아차의 '쏘울'이 호감 1순위에 뽑혔다.
19일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구매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에 따르면 수입차 가운데 미니쿠퍼(7.3%)가 첫 차 구입 시 호감 가는 차량 1위에 랭크됐으며 폭스바겐 비틀(4.8%), 아우디 A7(4.7%), 아우디A3(3.8%)가 뒤를 이었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차 쏘울(6.7%)이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현대차의 고급 세단 신형 제네시스(6.4%)가 2위를 차지한 것.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제네시스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호감 가는 차로 꼽혔다.
현대모비스는 선호차량, 차량 구입 시 우선 고려사항, 선호 세그먼트 등 대학생들의 전반적인 자동차 구매 행태 및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대학생 자동차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의 대학생 명예기자단인 모비스통신원들이 전국 18개 대학교 1096명의 대학생들(남학생 605명, 여학생 491명)을 대상으로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진행했다.
이는 지속되고 있는 고유가현상에 대한 우려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학생들은 차량 구매 시 여전히 ‘디자인’(29.3%)을 가장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세그먼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단(31.4%), SUV(29.3%), 쿠페(13.0%) 순으로 조사됐으며 상대적으로 남학생들(35.0%)이 여학생들(22.3%)보다 SUV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편 본인 명의의 차량을 소유한 대학생은 2012년 9.6%에서 2013년 6.9%, 올해는 5.5%로 꾸준히 줄었으나, 오히려 차를 집보다 먼저 사겠다고 답한 비중(46.4%)은 지난해(34.3%)보다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