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특급칭찬한 독일 기자 "한국 사랑 이유는…"

2014-06-18 21:20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러시아[사진=MBC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한 독일 기자의 특급칭찬 이유가 화제다.

18일(한국시간) 독일 언론 '프라이 프레스(Freie Presse)'는 한국을 사랑하는 토마스 크로이 기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크로이 기자는 "나에게 한국-러시아전보다 기대를 모으는 브라질 월드컵 1라운드 경기는 없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먼저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언급하며 크로이 기자는 "(붉은 악마) 응원단은 프랑스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경기장 곳곳을 깨끗이 청소했다"면서 깔끔한 응원 에티켓을 호평했다.

두 번째는 지난 2월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찾았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 김연아가 은메달을 수상한 뒤 벌어진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판정 논란을 상기시키듯 "편향적 심판들에 의해 김연아(23)가 금메달을 놓쳤다"면서 "(이번 한국-러시아전이) 한국이 러시아에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크로이 기자는 "그것이 내가 독일에서 '대. 한. 민. 국' 구호를 외치려는 이유"라며 "내 친구들도 한국-러시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파이팅 자세를 취하고 있는 크로이 기자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크로이 기자의 응원에도, 이날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