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강한 공군 건설은 시대적인 중대사명”

2014-06-18 13:36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2차 '공군 당 대회'에 참석해 대표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중국이 동·남중국해을 두고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해군에 이어 강력한 공군력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18일 중국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2차 '공군 당 대회'에 참석해 “우주항공 일체화와 공격·방어 능력을 겸비한 강한 인민 공군의 건설은 시대가 공군에 부여한 중대한 사명이자 새로운 정세 하에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는데 필수적인 요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당의 영도를 강화하는 것은 이 같은 장엄한 사명을 완성하기 위한 근본적인 보장"이라면서 “공군 내부의 당조직을 철저하게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당을 관리하고 엄격하게 당을 다스려야 한다면서 당의 군대에 대한 절대적 영도를 강화하고 군사 정신을 강화하는데 특히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상과 신념의 강화, 전투정신의 배양, 전투력 제고, 당조직 강화, 기풍개선, 올바른 기풍 확산 등에도 힘쓸 것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 및 일본 등 주변국과 영토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강한 군사력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회에는 판창룽(范長龍)과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국방부장인 창완취안(常万全)을 비롯한 중앙군사위 위원 등 군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